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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데이코하우스, 명품 주방 체험기

by 취향편집가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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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코 하우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237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237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237

www.google.com

운영시간

09:00 ~ 18:00(일요일 정기 휴무, 설/추석 휴일)

데이코 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주차 가능

서울 삼성 디지털플라자 삼성 대치점과 주차장 공유

 

 

우리 회사 마케팅팀에서 제품 지원을 하면서 제품 점검 핑계 차 들른 곳입니다.

참고로 데이코 하우스는 방문 전에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사실 별다른 정보 없이 덜래 따라간 곳인데 훗날 주택을 짓는다면 이런 스타일이면 좋겠다 싶었던

모든 것이 갖춰진 곳이었어요.

 

데이코 하우스가 위치한 곳은 서울 삼성 디지털플라자 삼성 대치점 4층입니다.

전시공간과 서비스센터가 자리 잡은 평범한 매장 같지만, 4층에 도착하면 입이 쩍 벌어집니다.

펜트하우스가 딱~!!

 

 

"쇼룸이 아닌 집을 지었습니다. 진짜 집이어야 데이코의 진정성을 담고 데이코의 상징성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데이코 하우스는 나인원 한남의 인테리어를 맡은 배대용 건축가가 디자인을 총괄했다고 합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나니 홈페이지에 나온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곳은 쇼룸이 아니라 고급 주택을 엿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 제품이 실제 집처럼 꾸며진 공간 속에 배치돼 있어 제품과 주방가구와의 조화 등 공간 전체를 고려한 연출로 구매 전에 나만의 주방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데이코’는 첨단 기술이 담긴 장인의 작품 ‘ techcraft’라는 제품 철학을 바탕으로 주방을 즐거운 공간으로 만드는 걸 목표로 하는 브랜드입니다.

데이코의 전신인 Stananthony Corp. 는 1948년 최초의 가정용 환기 후드 발명을 통해 천정 기름때와 음식 냄새 가득했던 1940년대 주방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데이코의 주방에는 새로운 빌트인 가전이 존재합니다.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들이 가전에 집중할 때, 혁신의 DNA를 가진 데이코는 간결하면서도 기능적인 주방을 상상했습니다.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을 적극 수용하여 혁신적으로 풀어낸 데이코 빌트인 가전은 단순한 주방이 아닌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공간을 완성합니다.

 

삼성전자에 인수된 후로는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삼성전자 모바일 생태계와의 융합을 꾀하고 있습니다.

데이코 하우스는 처음 오픈했을 때에는 VIP와 주요 거래선에게만 공개됐었다고 해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현재는 예약만 하면 일반인도 방문이 가능합니다.

 

데이코 하우스에는 총 6개 주방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 공간은 불탑(Bulthaup), 보피(Boffi), 포겐폴(Poggenpohl), 지메틱(SieMatic), 라이히트(Leicht), 다다(Dada) 등 명품 주방 가구와 이에 어울리는 데이코 가전으로 꾸몄습니다.

하나같이 억 단위의 가격대에 한번쯤 꿈꾸는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이죠. 원목·화강암·세라믹·메탈 등 가구 소재에 따라 가전 외관을 맞춤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사실 구체적인 정보 없이 방문했던 저는 가전보다는 전체적인 인테리어 스타일과 가구, 소재 위주로 봤으니 참고해 주세요.  

인포메이션에서부터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아무나 들어오면 안 될 것 같은 중후함이랄까요.

스파 시설이나 리조트에 있을법한 원석 인포메이션이 인상적이었어요. 

 

책장과 FLOS의 'Superloon'플로어 램프의 조화가 좋아요. 반사판처럼 얇은 조명이 특징이죠. 재스퍼 모리슨이 디자인한 초슬림 LED 에지 라이트입니다. 1.8cm 두께로 광량을 만들어 내는 하이 테크널로지 조명기구입니다.

벽에 설치하는 책장도 꼭 한 번 써보고 싶은 가구랍니다. 

거대한 우드 슬랩 식탁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우드 슬랩은 지속 가능한 가구이죠. 겉면을 갈아내고 새로 도장 처리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잘 건조한 목재는 괜찮겠지만 자칫 갈라지거나 틀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에요. 

그에 걸맞은 생나무가지가 얽혀 있는 천장 조명도 멋져요. 

식사할 때 떨어지는 먼지만 감수한다면. 

집 안에 이런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근사할까요. 

넓게 펼쳐진 자연경관도 좋지만 이처럼 정제된 공간이 있다면 잡다한 생각을 정리하고 회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풍경입니다.   

독일 브랜드 'bulthaup'의 하드웨어는 다른가?

부드럽게 여닫히고 안정감도 있고 다르더군요.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글쎄요. 

여기 와서 구매하시는 고객들은 가성비 보다 '가심비'를 생각하는 분들이겠죠. 

상부장이 열리는 방식은 영상으로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반자동으로 내 머리를 뒤로 물러설 필요 없이 열립니다.  

개인적으로 냉장고의 손잡이는 매립형이 좋더라고요. 

서랍장의 구조 보세요. 장 하나를 푸시하면 연동해서 서랍장이 딸려 나오는 방식입니다.   

이 상판 소재는 짐작하건대 De' Castelli의 제품이 아닐까 싶다. 

단조롭지 않고 은은하게 우러나는 마감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실상 사용하는 싱크대가 이렇게 깔끔할 수는 없다. 

은은한 그레이톤의 불투명 상판 소재와 똑떨어지는 수전이 정갈하다. 

역시 하부장 소재는  De' Castelli의 제품이 아닐까 싶다. 

 

원목의 따뜻한 느낌과 스테인리스 스틸의 차갑지만 청결한 느낌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메탈 소재를 액자처럼 프레임을 만들고 유무광으로 대비 효과를 준 하부장.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런 표현 방식, 제작 노하우는 놀랍다.

세라믹 계열의 아일랜드 식탁 상판

티크 소재의 식탁 상판.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티크, 국내에서는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원목의 대명사다.  

내구성이 뛰어나서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오렌지빛의 컬러와 그레인, 약간의 오일 느낌의 아주 미려하다. 

 

가구도 디테일이 명품을 만들죠. 

원목의 물성을 살려 라운딩 처리하고 이음매를 조립했는데 흠을 잡을 수가 없어요. 

 

5층으로 올라가는 공간에도 플로어 램프와 사이드 테이블로 채우고 그냥 두지 않았어요. 

계단 철재 핸드 레일도 모던한 공간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발색 같은데 어두운 컬러인데도 생각보다 지문이나 얼룩이 남지 않더라고요. 

아일랜드 싱크대 상판에 후드를 매립한 케이스.

데이코 인덕션 앞에 설치한 후드는 평소엔 숨어 있다 조리가 시작되는 동시에 나와 냄새와 연기를 빨아들입니다.
후드를 매립하면 군더더기 없이 모던한 주방 인테리어가 가능합니다. 

이곳은 상담실 겸 사무실, 교육장소로 쓰이는 공간 같았어요. 

블라인드 대신 적당히 노출되는 스틸 망으로 유리를 가린 것도 돋보였답니다. 

화장실의 슬라이딩 도어.

매립형 핸들과 두께감 있는 무늬목의 도어는 화이트 벽면과 궁합이 좋아요. 

 

최근 기사를 보니 개관 4년 차를 맞아 다양한 라인업 체험 공간 마련했다고 합니다.

특히 5층에 마련된 인피니트 존은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씨와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분이라 저도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인테리어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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