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취향

스마트 워크가 지속될 3가지 이유

취향편집가 2022. 8. 1. 12:17
반응형
다들 재택근무, 원격근무 체질이시죠?
스마트 워크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요?
 코로나가 끝나도 스마트 워크는 계속될까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개방형 사무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더스트 리얼한 감성에 시원하게 트인 공간 디자인, 4m는 족히 되는 천장 높이,

슬쩍 겉만 보시는 방문객은 사무실이 근사하다며 칭찬하죠.

하지만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공간의 구분이 없다 보니 산만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거든요.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 가 아닌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느냐'의 시대 도래

 

스마트워크란 기존의 사무실 개념을 탈피하여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네트워크 상에서 근무환경을 조성하여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말해요. 우리가 경험한 재택근무는 스마트워크의 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죠. 

 

코로나가 창궐하던 때에 재택 근무는 정말 반가웠어요. 

재택근무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우리 팀도 시스템에 변화가 생겼죠.

모든 업무는 오피스 365로 해결하게 된 것이죠.

그동안 전체 기능의 50% 정도만 활용했다면 비로소 7~80% 정도를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팀즈로 화상회의, 플래너로 업무 내용 공유, 원드라이브로 모든 파일을 관리하고 공간 제약 없이 일을 할 수 있었어요.

담당 제품을 실물로 검토해야 하는 일만 빼면 대부분 집에서 해결 가능했어요.

업무 공유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팀원들 간의 일정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게 되었어요. 

오히려 더 빠른 의사 결정이 이뤄지고 추진력이 붙었습니다. 

어쩌면 원격 근무는 자신 만의 생활 패턴에 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업무 형태입니다.

장소의 제약이 사라지면 시간과 방법의 제약도 함께 사라지죠.

 

 

스마트워크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더 높은 생산성

리모트워크의 가장 큰 장점은 원치 않는 방해가 줄어든다는 점이죠.

일전에 같은 팀이었던 팀장님은 수시로 저를 불러서 업무 체크를 하셨어요.

얼마나 불러 대는지 정말 경기를 일으킬 정도였어요.

일부러 외근 핑계 대고 카페에서 일처리를 한 적도 있었답니다. 

사무실보다 재택근무에서 업무 생산성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여러 통계 자료가 증명했죠.

그럼에도, 왜 아직도 반대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눈에 안 보이면 딴 짓을 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겠죠. 

사실 새로운 시도가 진정한 스마트 워크가 되려면 그에 부합하는 결과가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직적인 발전을 가져왔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경험을 해봐야 신뢰도 쌓일 거예요. 

 

더 행복한 직원

목표 일정을 정하고 나만의 생활 패턴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죠.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맘 편히 업무에 몰입할 수 있을 겁니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본인 의지에 따라 아침 시간에 영어 회화 공부, 웨이트 트레이닝, 명상 등 양질의 시간으로 채울 수 있을 거예요. 

 

더 낮은 비용

최근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저에게도 식료품, 유류대 등 체감 물가는 가혹할 지경인데요.

팬데믹 이후 물가가 무섭게 치솟으며 원자재 상승, 국제 유가 불안정 및 수급 불균형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 또한 급격하게 늘고 있어요.

경제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본격화, 장기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그 어느 때보다 ‘비용 효율화’가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어요. 

스마트 워크가 자리 잡으면 직원 입장에서는 출퇴근 비용 정도가 절감되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사무실 임대 및 유지 관리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더 클 것입니다. 

 

 

스마트워크는 지속될까요?

스마트 워크가 자리 잡으려면 만나지 않고도 소통하는 방법에 익숙해져야 해요. 

비대면으로 업무 공유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텍스트로 내 생각을 쉽고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해야 할 거예요. 

상대가 내 메세지를 늦게 보거나 답이 늦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배려도 필요하죠. 

정서적 지지를 주고 받은 기회가 줄어든다는 단점도 있어요.

자기 성장을 중요시하는 MZ 세대의 경우, 지금의 업무 방향이 맞는 것인지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소통을 통해 확인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는 것이죠.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과제와 단점이 있겠지만 저는 스마트 워크가 지속될 거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소통의 방법 익히기 

저는 사내 오피스 툴과 노션을 사용하게 되면서 업무 목표와 To-Do-List를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었어요. 

그 일련의 과정이 기록되면서 연말에 성과 관리를 하기도 수월해졌죠. 이전의 연말은 밀린 성과를 체크하느라 며칠을 허비하기도 했거든요. 

화상 회의를 통해 의사 결정을 해야 했기 때문에 보고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더 탄탄하게 준비했어요.

요점을 정리해서 A 안, B 안의 각 장단점을 문서로 정리하고 제 의견을 덧붙이는 것이죠.

이 준비 과정에서 보고자의 설득력을 더 갖추게 됩니다. 

그 전에는 얼굴을 보고 구구절절 설명하느라 바빴거든요. 보고 받는 사람도 뭘 얘기해줘야 할지 몰라했어요.  

 

정서적 지지와 공감은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리더가 팀원들이 자신의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불안을 해결하기 보다 불안한 감정을 공감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저는 후배들과 가벼운 티타임을 자주 갖습니다.  야외 테라스나 회사 밖의 카페처럼 직급이 느껴지지 않을 만한 공간에서  요즘 관심사에 대해 편하게 얘기하려고 해요. 때로는 운동도 같이 하고 편한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해요. 어떤 날은 제가 운동을 함께 못하게 되니 제 시간에 맞춰 일정을 바꾸더라구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저를 어려워하는 건 아닌 것 같죠?

 

스마트 워크가 비인간적이고 비효율적이라는 인식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대해 막연하게 거부감을 갖는 것도 사실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새로운 시도가 진정한 스마트 워크가 되려면 그에 부합하는 결과가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직적인 발전을 가져왔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경험을 해봐야 신뢰가 쌓일테죠. 

무엇보다  스마트하게 일하기 위한 노력과 태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소통은 경험과 연습이 따라야 할 테니까요. 

관성대로 일하는 사람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변화를 받이들이고 더 나은 방법은 없을지, 우리만의 풀이법을 찾고 함께 고민해 보자구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