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삼성 비스포크와 엘지 오브제 컬렉션의 한계를 극복하다
개성 있고 나만의 것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맞춤화를 내세우는 제품은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다양한 컬러, 소재, 마감을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방법이죠.
하지만, 그 다양한 선택지 중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정작 1~2가지뿐.
삼성 비스포크와 엘지 오브제 컬렉션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색상을 바꾸고 싶다면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냉정하게 말해, 한 번 사고 나면 바꿀 수가 없다는 게 현실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무드업 냉장고는 다릅니다.
소프트웨어를 수시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예요.
기분 따라 취향 따라 분위기에 따라 컬러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차, 가구 등 누구나 원하는 것이 아닐까요?
무드업의 선택 가능한 색상은 냉장고 4개 도어를 기준으로
상부 좌 22 X 우 22 X 하부 좌 19 X 우 19 = 총 174,724개의 색상조합이 가능합니다.
이는 컬러 패널을 교체하면서 폐기되는 쓰레기를 줄이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구입 후에도 새로운 색상과 음원을 비롯해 신규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이라고 하니 정말 합리적이죠?
냉장고가 주방 분위기를 수시로 바꿔준다고?
"하이 엘지, 파티 테마로 바꿔줘".
음성 명령 한 번이면 냉장고의 색상이 화려한 퍼플로 바뀝니다.
"하이 엘지, 아침에 어울리는 컬러로 바꿔줘".
미리 설정해 둔 대로 아침에 어울리는 은은한 컬러로 또 한 번 바뀝니다.

LG전자가 개발한 무드업 냉장고는 이름 그대로 냉장고가 집 안의 무드까지 책임집니다.
정식 명칭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무드업 냉장고는 도어의 전면 패널에 LED 소자를 배치, 빛을 내면서 네 개의 문짝에서 17만 개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도록 만든 신개념 냉장고이죠.
냉장고 컬러는 어떤 원리로 바뀔까?
LED는 일반적으로 바로 글라스를 통과해 빛을 낼 경우 제대로 빛이 확산되지 않아 정확한 색감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때문에 LG전자는 LED 앞면에 라이트 가이드 플레이트를 설치해 빛을 고르게 퍼지게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TV에 사용하는 기술인 차광 기술도 사용했습니다. 차광 기술을 사용하니 빛샘현상이 방지돼 색감 역시 한층 부드러워졌습니다.

LG전자는 무드업 냉장고 개발을 위해 TV 사업부를 직접 방문해 LCD TV에 사용하는 원리를 무드업 냉장고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CD는 백라이트 유닛, 편광판,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컬러필터, 나노셀을 적용한 편광판으로 구성됩니다. 반면 무드업 냉장고의 패널은 하단 LED 소자 라이트가이드 플레이트, 압출프레임, 글라스 순으로 구성됩니다.
무드업 냉장고는 RGB LED의 빛이 라이트 가이드 플레이트를 거쳐 글라스를 통과해 색상을 구현하는 원리입니다. LED 단계부터 색상이 구현되는 겁니다. 야간에는 눈부심 방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또 무드업 냉장고 패널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돌의 표면 질감을 구현한 컬러가 나옵니다. 이 특징 역시 무드업 냉장고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대기 상태에서도 자연스러운 색상 연출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끕니다.
색은 계속 진화한다.
LG전자는 무드업 냉장고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보다 더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꾸준히 추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비바 마젠타(Viva Magenta)'를 대형 생활가전 최초로 무드업 냉장고에 추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컬러가 추가됨에 따라 사용자의 만족도는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굳이 신규 컬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내가 선택한 제품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업그레이드되면서 관리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전기세가 많이 나가지 않을까?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고 감성을 충족시켜 준다고 해도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죠.
LED 패널이 쓰인 만큼 전기세 부담이 크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LG전자는 고객 1만 3천 명의 냉장고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기준 냉장고 문을 일 평균 19.4회, 많게는 41.3회 열고 닫았다고 합니다. 41.3회를 기준으로 도어 조명이 1일 약 11시간 점등될 경우 전기요금은 기존 동급 냉장고보다 한 달에 2,700원가량(누진세 적용 제외) 추가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는 작은 방에 켜두는 50W 전구 하나를 하루 10시간 정도 사용하는 수준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효율관리기자재의 운용규정에 따른 신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은 2등급이라고 합니다.
좀 더 알아보니 패널에 쓰인 LED소자의 수명은 10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추후 LED 소자를 바꾸고 싶다면 대략 15만 원 정도의 수리비가 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 정책변경에 따라 비용 청구 금액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마치며
LG 오브제 컬렉션 무드업 냉장고는 묵묵히 음식을 보관해 주는 냉장고에서 벗어나,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진화하는 가전입니다. 가전의 개념을 한 단계 넘어서는 중요한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도 미처 모르는, 그들의 욕망을 자극하라.
이제 사용자 니즈를 넘어서 사용자 원츠를 공략해야 할 시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제품, 엘지 무드업 냉장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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