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던 가상 터치가 현실이 된다?
집에 있는 모든 가전 기기를 손짓으로 조절하고
공공 시설물도 별도의 학습 없이 비접촉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요?"
가상 터치 시대의 도래

2002년에 개봉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SF 걸작으로 추앙받았습니다.
색다른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인정받았지만 2053년을 배경으로 한 미래의 신기술이 압건이었죠.
그중에서도 직접적인 터치 없이 화면 속 파일을 끌어 당기고 조합해서 데이터를 찾는 장면은 꽤 충격적이었는데요.
오늘 팀 미팅을 통해 알게 된 '공간 터치' 기술은 영화를 현실로 이끌어줄 것으로 보이네요.
이제 만지지 않아도 손짓으로 가전, 키오스크 등을 작동시키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 같아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찾던 중에 이렇게 글로 정리해 봅니다.
가상 터치? 공간 터치가 뭐야?
이제 키오스크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의 구리 항균 필름을 붙일 필요 없이 비접촉으로 원하는 층수를 누를 수도 있죠.
“‘가상터치’ 기술은 손이 기기에 직접 닿지 않아도, 비착용‧비접촉 상태로 원거리에서 터치 인식이 가능한 기술이다. 컴퓨팅 환경이 점차 공간 컴퓨팅으로 진화하고 있고, 이 환경에 적합한 기술로는 음성인식이 대표적인데, 가상터치 기술 또한 인공지능(AI)을 통한 사용자와 컴퓨터, 사용자와 기계 사이의 인터랙션(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공간 컴퓨팅의 주요 기술이다.”

이 기술의 선두 주자인 국내 기업 VTOUCH의 김석중 공동대표의 설명입니다.
VTOUCH는 2012년부터 ‘가상터치’ 기술 한 우물만을 공략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라고 해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2021’에서 자체 개발 기술 ‘가상터치’를 제품화한 ‘가상터치 패널’을 출품해 스마트시티와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악세서리 두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가상 터치의 작동 원리는?


가상터치는 3D 카메라를 통해 입력된 사용자의 동작을 AI(딥러닝) 기술로 분석하여, 사람이 가리키는 곳을 선택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기존 터치 방식은 화면에 필름이 붙어 있고 여기에 손이 접촉되면 작동합니다. 인식되는 영역이 하나의 면이기 때문에 무조건 접촉이 있어야 작동하는 것이죠. 그러나 브이터치의 가상터치 패널은 3D 카메라로 화면 전면을 인식해요. 이 카메라가 사용자의 눈과 손이 어디를 가리키는지를 알아내고, 마우스처럼 USB 신호로 컴퓨터에 전달하면 터치가 이뤄지는 것이죠.
가상터치의 핵심은 AI 신체 인식 기술입니다. 사용자의 눈과 손끝을 더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하는 것이죠.
상용화의 비결은 사용자 중심의 기술 개발
한 때 주목받았던 '제스처 기술'을 기억하시나요?
제스처 기술은 사용자가 제어 동작을 따로 배워야 하고, 낮은 인식률과 잦은 오작동으로 인해 잠깐 반짝하고 사라졌어요. 사용자 중심이 아닌 ‘기술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던 경우로, 사용자 중심이 아니면 기술 유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긴 셈이죠.
김 대표는 “가상터치 기술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행동 그대로를 시스템이 이해하도록 개발했다”고 말합니다. 제스처 기술의 실패를 교훈 삼아, 인간의 기본적인 소통 방식 중 ‘손가락 가리키기’라는 사용자의 행동에 집중했다는 것이죠.
이렇게 사람의 행동을 기반으로 개발된 가상터치 기술은 따로 동작을 익히는 과정 없이, 평상시대로 자연스럽게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가상터치 패널의 경우, 설치된 카메라가 눈과 손의 위치를 인지하면, 인공지능이 의도를 파악하고 동작하게 만드는 것이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자동차, 가전 기기
차량내 다양한 기능들을 가리키는 것만으로 손쉽게 통합제어 할 수 있습니다.
한 대의 가상터치 시스템으로 공간 내의 모든 기기, 디스플레이, 사물을 통합제어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위생 및 위험 시설
위생이 중요한 공장, 주방 수술실과 같은 현장과 위험이 따르는 작업 환경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원거리 제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키가 작은 사람도 화면 상단 손이 닿지 않는 영역까지 손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현재 브이터치는 엘리베이터 분야 기업과 협력하고 있고, 그 밖에도 키오스크, 자판기, 의료용 디스플레이 등 산업별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해요.
더 가속화할 수 있던 계기는 아무래도 코로나19 일테죠. 망설이던 기업들도 위생의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더 빠른 결정을 내리고 받이들일 수 있지 않았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제품 디자인, 개발 과정에도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모델링, 시뮬레이션, 성능 테스트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더 효과적으로 제품을 시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는 괴롭히는 목 디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보급되길 바라며 포스팅 마칩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브이터치 회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VTOUCH | Touchless Touch
Hygienic, non-contact, long-range touch solution for post-covid-19 era. The world’s first complete contactless touch technology.
vtouc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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