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KA 마스카, 스토리가 있는 아이웨어 브랜드
MASKA는 개성 강한 아이웨어 브랜드이다.
처음에는 잘 모르는 브랜드였지만 구매 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한 철학적인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MASKA는 세상의 단 하나뿐인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세상과 함께하는 자를 드리머 (dreamer)라 해석하며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재해석하여 떨림과 울림을 드리고자 합니다.
Mask + Authentic + (?) = Real Me
우리는 아빠의 가면, 연인의 가면, 친구의 가면 등 세상이라는 무도회에서 수없이 많은 가면을 바꾸어 가며 살고 있다.
가면 뒤편의 진짜와 가짜가 혼재된 삶! 진정 어느 것이 진짜이며, 가짜인가!
차가운 사회적 통념 앞에 가면 속 숨겨진 잃어버린 감정의 내면들...
살아 있는데 죽은 척하는 나! 무도회 어느 순간의 찰나, 가면을 벗는다면 과연...
진짜 나는 누구인가?”
다소 오글거리는 듯해도 트렌드에 휘둘리는 뻔한 사람이 아니라 내면이 단단한 사람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분명, 안경 하나로 잊고 살던 꿈이 생기고 진짜 나를 찾을 수는 없다.
다만, 이 제품을 선택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스카 안경을 통해 바라보는) 일상이 조금은 달라질 것이라는 작은 '기대감'은 준다.
최소한 내가 매일 쓰는 안경이 예술의 메카, 홍대 연남동에서 시작된 나름 철학이 있는 브랜드에서 만들어진 거구나 하는 ''멋 말이다.
어찌 보면 랜딩 페이지에서 보여주는 감각적인 사진, 글귀가 내 스타일과 맞아 떨어진 거다.
그러고 보면 ‘안경’이라는 사물은 카메라, 사진처럼 같은 대상일지라도 보는 이의 환경과 감정에 따라 다르다는 점에서 새로운 영감, 시선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이다.
결과적으로는 안경테 디자인과 컬러가 맘에 들어 구매했지만 첫 호감은 마스카만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음이 분명하다.
마스카 공식 홈페이지
마스카
드리머들의 삶의 이야기. 마스카 공식 온라인 스토어
e-maska.com
스토리만큼 제품도 다를까?
마스카의 모든 안경은 베타티타늄으로 제작했고, 높은 퀼리티를 보여 준다.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스카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신진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아이웨어와 아트의 다양한 조화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구성품부터 살펴 보자.
안경점에서 도수를 맞추고 피팅을 하고 나니 멋스러운 상자를 연다.
그 안에서 케이스와 함께 다양한 구성품이 나왔다.
안경사께서 케이스를 여는 모습을 보고 역시 이 브랜드는 평범하지 않구나 싶었다.
이 패키지와 케이스는 절대 버릴 수 없을 것이다.
마스카의 안경 케이스는 하나의 오브제이자 공예품이다.
분명, 콤팩트하지 않기 때문에 데일리 서류 가방에 넣고 다니긴 쉽지 않다.
그렇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패키지를 열고 독특한 집게 모양의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사용자는 마스카만의 세계관으로 빠져들 것이다.
금속 공예 아티스트 블록(이재훈 님)과 콜라보한 안경 케이스였다.
금속, 목공예를 전공한 나로서는 안경과 같은 대량 생산품까지 작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개인차에 따라 티타늄 노즈 패드와 템플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내 경우도 콧잔등이 깊게 눌리고 불편해서 다른 에어 코받침으로 교체했다.
특수 제작된 고무 팁, 실리콘 노우즈 패드, 미니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내 얼굴에 맞게 조정 가능하다.
이런 부품도 따로 사려면 찾아봐야 하고 돈도 드는데 참 친절한 브랜드다 싶다.
내가 고른 BURT 51 C-2 SMN 안경테.
쿨한 샤이니 실버와 매트한 네이비의 매치가 맘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동그란 이미지이지만 윗부분은 살짝 각지고 아랫부분은 둥글어 다양한 미팅 중에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는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하는 중이다.
특히, 전면은 얇게 측면은 두께감이 있는 형태가 끌렸다.
다리 모양도 볼륨감 있는 힌지에서부터 얇게 쭈욱 빠지는 라인이 매력 포인트다.
멋진 라인의 안경다리이지만 귀 윗부분을 누르면서 통증이 있었다.
이처럼 커스텀 키트에 동봉된 고무 팁으로 마감해 줬다.
멋은 떨어지지만 훨씬 편안하다. 사실 나만 알지 누가 보겠는가.
일반 반투명 실리콘 팁에 비해 고급스럽다.
마스카 MASKA는 프리미엄 사용자 경험을 이해하는 브랜드다.
아이웨어 업계는 저마다 차별화를 외치며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아이웨어 시장은 온라인 쇼핑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이제 AI 가상 착용 및 스타일 추천 기술과 손쉬운 반품 정책 덕분에 온라인에서 안경을 보다 편안하게 구매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과 개인화를 지향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소비자는 안경테 모양부터 렌즈 색상까지 다양한 옵션 중에서 선택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안경을 만들 수 있기를 원한다. 3D 프린트를 통해 제작하는 맞춤식 안경과 같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안경 브랜드의 증가가 이를 증명한다.
마지막으로 과감하고 유니크한 스타일을 빼놓을 수 없다. 소비자는 더 이상 평범하고 일반적인 안경테에 만족하지 않고 대신 개성을 표현하는 안경을 찾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디테일이 훌륭한 디자인과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젠틀몬스터, MASKA, 모스콧과 같은 브랜드의 인기에서도 알 수 있다. (안경 브랜드 평판 2022년 3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젠틀몬스터 안경 2위 구찌 안경 3위 톰포드 안경 순으로 분석. 마스카 안경은 19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선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봤어요. 상품(Product) 공간(Space) 스타일링(Styling) 문화(Culture) 기술(Tech)이죠. 「젠틀몬스터」의 성장 비결을 묻는다면 아이웨어에 이 5가지가 다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 안경 브랜드 평판 1위 브랜드 젠틀몬스터의 김한국 대표 인터뷰 중
새로운 수요는 매력적인 제품에서 탄생한다. 퀄리티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상품에 무엇이 더 필요할까?
바로 사용자 관점의 스토리이다.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품의 사용자가 써 내려가는 것이 곧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다. 디자인에 특정한 상징(symbol)을 삽입하고 노출시킴으로써 소비자는 그 상징을 통해 감성의 자극을 받으며 스스로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브랜드는 스토리를 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감성, 호감 또는 궁금증 등을 유발하여 제품에 대한 사용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때 스토리는 사용자들의 직·간접적 경험을 불러내어 감성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고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스카 MASKA는 이 공식을 잘 이해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마스카가 조금 더디지만 자신만의 세계관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가며 숙성되는 브랜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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