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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여름밤을 달래줄 마법의 칵테일 레시피

취향편집가 2023. 5. 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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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이볼의 인기도 고공 행진 중이다.

하이볼은 어떤 매력이 있길래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았을까?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만드는 방법까지 소개하니 함께 즐겨 보자.

 

대표적인 하이볼 순토리 사진
사진: Unsplash 의 Fidel Fernando

 

하이볼이란?

몇 년 전부터 하이볼에 매료된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에서만 즐길 수 있던 하이볼은 이제 고깃집, 중식당 메뉴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이볼은 위스키와 소다수 두 가지 재료만으로 구성된 단순하고 상큼한 칵테일이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선 여러 설이 있지만 스카치위스키에 소다수를 섞은 '스카치 앤 소다'를 '하이볼'로 지칭한 첫 기록은 1895년 크리스 라울러의 책 '더 믹솔로지스트'에 있다고 한다. 서양에서 즐기던 하이볼은 2000년대 위스키 소비 부진을 타개하려던 일본 위스키 업계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붐이 되었다. 일본 드라마나 일본 여행에서 하이볼을 접한 사람을 통해 국내에도 하이볼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 역시 4~5년 전 사내 금요 교육 시간에 일본 출장을 다녀온 동료의 추천으로 산토리 하이볼을 처음 접했다.

 

하이볼 칵테일, 바텐더 사진
사진: Unsplash 의 OurWhisky Foundation

왜 인기일까?

하이볼은 코로나 이후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무래도 집에서 쉽고 편하게 술을 즐기려는 문화가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더운 날 너무 독하지도 않고 벌컥벌컥 마시는 강렬한 청량감은 빠져들 수밖에 없다.

  1. 독한 위스키를 순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고 어떤 위스키와 첨가물을 섞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맛도 매력적이다.
  2. 하이볼만이 지닌 특유의 감성이다. 맥주, 막걸리에 비해 배부르지 않고 안주의 영향을 덜 받는다. 투명하고 길쭉한 형태의 개성 있는 글라스, 경쾌하면서 약간 씁쓸한 맛, 갈증이 해소되는 청량감도 훌륭하다.

기존 여름의 강자였던 수입 맥주가 2018년을 기점으로 하락하면서 다른 술들이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요즘 대형 마트에서도 당당히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위스키 코너는 그 수요가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 중 저가 위스키의 판매 전략으로 5,000~1만 원짜리 위스키를 하이볼로 팔면 주점, 식당에서도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하이볼 만드는 법

1. 위스키(조니 워커 블랙) + 토닉 워터 + 레몬

내가 직접 만들어 본 하이볼
내가 직접 만들어 본 하이볼

토닉워터로 단 맛은 올리고 도수는 낮춘다. 레몬즙으로 상큼하게 마시는 법이다.

  1. 하이볼 잔에 얼음을 채운다.
  2. 조니 워커 스카치위스키 30 ml(소주잔 정도)를 넣는다.
  3. 토닉 워터 100ml를 넣는다.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4. 바 스푼으로 음료를 부드럽게 저어 준다.
  5. 레몬 또는 라임, 오렌지 조각을 하이볼을 넣어 준다.

하이볼에 맞는 조니워커 위스키를 선택할 때 몇 가지 옵션이 있다.

고전적인 하이볼의 경우 소다수와 잘 어울리는 밝고 신선한 특성을 지닌 Johnny Walker Red Label과 같은 더 가벼운 위스키를 선택하면 좋다. 더 깊고 풍부한 하이볼을 원한다면 Johnny Walker Black Label 또는 Double Black Label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2. 위스키(조니 워커 블랙) + 탄산수 + 얼그레이 시럽 + 레몬

  1. 하이볼 잔에 얼음을 채운다.
  2. 조니 워커 스카치 위스키 30 ml(소주잔 정도)를 넣는다.
  3. 탄산수 90 ml를 넣는다. 위스키와 탄산수는 1:3 또는 1:4 정도의 비율이 무난하다.
  4. 토닉 워터 대신 얼그레이 시럽 한 스푼을 넣는다. 역시,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5. 바 스푼으로 음료를 부드럽게 저어 준다.
  6. 레몬 또는 라임 조각을 넣어 준다.

 

하이볼로 어울리는 위스키 추천

취향과 예산에 따라 하이볼을 만들기에 적합한 위스키가 있다.

사진: Unsplash 의 Lukas Bee.

  1. 제임슨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은 부드럽고 친근한 아이리시 위스키로 하이볼에 잘 어울린다. 가볍고 과일향이 나는 소다수와 잘 어울려 상쾌하고 마시기 쉬운 칵테일을 만들면 좋다.
  2. Maker's Mark Bourbon Whisky: Maker's Mark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 프로필을 가진 인기 있고 널리 사용되는 버번위스키이다. 캐러멜과 바닐라 노트는 약간의 단맛이 있는 하이볼을 위한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3. Buffalo Trace Bourbon Whisky: Buffalo Trace는 오크, 바닐라, 향신료 향이 나는 풍부하고 복합적인 고급 버번 위스키이다. 깊은 풍미와 동시에 상쾌함을 맛볼 수 있다.
  4. 몽키 숄더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몽키 숄더는 부드럽고 마시기 쉬운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이다. 부드러운 스모키 함과 은은한 바닐라 향이 클래식한 하이볼에 적합하다.

전반적으로 하이볼 위스키 선택의 핵심은 소다수와 잘 어울리는 부드럽고 친근한 위스키를 선택하는 것이다. 칵테일의 가볍고 상쾌한 특성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너무 강하거나 고가의 위스키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하이볼에 어울리는 안주 추천

하이볼에 어울리는 안주
사진: Unsplash 의 Ana Maltez

  1. 견과류: 아몬드, 캐슈넛, 땅콩과 같은 혼합 견과류를 작은 그릇에 담아 하이볼과 함께 먹으면 훌륭한 간식이 될 수 있다. 견과류의 짭짤하고 고소한 맛은 하이볼의 가볍고 청량한 맛을 보완해 준다.
  2. 칩 앤 딥: 토르티야 칩이나 감자 칩과 같은 바삭한 칩과 과카몰리 또는 살사와 같은 풍미 가득한 딥과 짝을 이루는 것은 하이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안주가 될 수 있다. 칩의 바삭함은 칵테일의 가벼움과 대조될 수 있으며 딥의 풍미는 위스키의 풍미를 향상할 수 있다.
  3. 치즈와 크래커: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담은 플래터에 크래커나 빵을 곁들이면 하이볼과 함께 즐기기 좋다. 하이볼과 치즈, 크래커 간의 풍미의 균형이 맞는다.
  4. 샤르퀴트리(Charcuterie) : 프로슈토나 살라미와 같은 절인 고기를 올리브, 피클 및 기타 반주와 함께 먹으면 하이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훌륭한 간식이 될 수 있다. 고기의 짭짤하고 짭짤한 맛은 위스키의 맛을 보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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