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한 번 다녀오면 왜 주변에 추천하게 될까?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 체험과 친절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 무엇보다 마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곳,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소개합니다. 

요약 

• 주소

서울 종로구 송월길 14-3

서대문역 4번 출구 270 m(도보 4분)

 

 

 

 

 

• 운영 시간

10:00 ~ 19: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

별도의 주차장 없음.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 이용 추천

• 가격

무료(일부 체험학습은 유료)

• 특징

각종 체험 공간, 홍보관 등 다양한 고품질의 볼거리가 대부분 무료로 이용 가능.

남녀노소 불문 한번 쯤 저거 기억나? 재차 묻게 될 것. 

레트로 감성만 자극하는 뻔한 공간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자 역사 그 자체인 곳.

친절한 설명문과 함께 각종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음. 

VR, AR 등 아이를 위한 학습 공간으로 제격임.

SNS를 통해 실시간 소통, 각종 이벤트 참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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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 박물관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요?

 

돈의문 박물관 마을 전경 / 공식 블로그

 

돈의문은 조선 4대문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한양입성의 첫 동네인 '새문안'이 현재 돈의물박물관마을의 옛 터였다고 해요. 

일제 강점기에 돈의문은 철거되면서 흔적이 사라졌지만 돈의문 안의 첫 동네인 성곽마을, 역사적 의미가 살아있는 곳으로 재생하여 역사문화의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박물관이 만들어진 것이죠. 

새문안동네는 건축학적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를 다시 살리기 위한 노력의 결실입니다. 마을 전체를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보존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되었어요. 서울 도심 속에서  살아 숨쉬는 역사 마을이자 문화체험공간인 셈이죠.

레트로 감성만 자극하고 돌아서면 남는 것이 없는 여타 공간과 달라요. 

역사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그래서 이곳을 다녀오면 아이 있는 친구에게, 서울 사는 이모님께,  어머님께 자꾸 추천하게 되더라구요. 

서대문 역 4번 출구에서 나와 길을 따라 250m 쯤 가면 요 계단이 나옵니다. 

맞은 편에서 아이스 커피로 목을 축이고 한 컷 찍어 봤어요. 

저희는 왠지 박물관이라서 안에서는 음료 마실 곳이 없거나 갖고 다니면 안될 것 같아 미리 마셨거든요. 

돈의문 박물관 마을 내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먹거리도 많이 있으니 안에서 즐기셔도 될 것 같습니다. 

경성시대 극장을 연상케 하는 전구 간판. 실물로는 오랜만에 보네요. 

여기 또 출입이 가능한 계단이 있어요. 

위치마다 다른 간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네요.  

여긴 서울 역사 박물관 방향이에요. 

출입구가 다양한 위치에 있어요. 누구나 반겨 주는 상당히 개방적인 마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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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박물관은 여러 지역에 있답니다.

인천에도 수도 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있고 강원도에도 양구 근현대사 박물관이 있어요. 

그 외에도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컨셉의 박물관은 많이 있답니다.

근데 서울 중심에 있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뭐가 다를까요?

 

레트로에도 급이 있다.

• 실제 거주했던 시민의 일상과 기억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철저하게 고증한 결과물이죠. 
• 만약 수익화를 목표로 했다면 흉내만 냈을 공간으로 그칠 수 있었겠죠.  근린공원이 될 뻔한 마을을 기억하겠다는 시민들의 애정이 담겨 디테일이 남다르다고 할까요. 봉사하는 어르신들께서 하나라도 더 설명해 주시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 전면 철거 후 공원으로 만드는게 원래 계획이었다고 해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게 아니라 기존 건물을 보수하는 서울형 도시재생방식을 선택하여 마을 전체가 박물관으로 재탄생한 것이죠.  역사와 재생을 소개하는 전시관,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한 한옥시설, 6080세대의 추억이 살아 있는 아날로그 감성공간 등 100년의 시간이 중첩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로 재탄생한 찐 레트로 핫플레이스입니다. 

서체와 구성에도 옛 감성이 잘 담겨 있죠?

어릴 적 겨울을 앞두고 연탄을 쌓아두면 든든해 하시던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전형적인 안방 모습이죠?

자개장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요즘 핫한 가구라죠?

어느 집 삼촌 방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추억 돋는 TV입니다. 

지직 거리면 한 번 떄려줘야 맛이죠. 

덜덜 거리며 돌아갈 것 같은 선풍지, 누런 달력

어디서 구하셨는지 정말 귀한 물건이네요. 

옛날 간판은 손그림이죠. 

이발소에 앉아 뜨거운 수건을 얼굴에 얹었다가 면도하시던 할아버지 모습이 선하네요. 

외할아버지 댁에서 봤던 전등이에요. 

옛날 목창호는 이렇게 수동으로 잠그곤 했죠.

어릴 적 시장에서 돌아오면 어머니께서 태워주시던 리어카 목마. 

주인장께서 시간을 칼같이 재지 않고 아이들을 잠시 맡아 주시는 기능도 했었다고 들었어요.  

초등 5학년(사실 전 국민학교 세대입니다만) 전국을 강타한 '스트리트 파이터 2'

한 판만 해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에게 양보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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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 도구,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 돈의문박물관마을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인 '도슨트 프로그램'은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추억의 공간을 즐기고 마을의 역사를 알아가는 코스입니다.
• 우리 가족은 예약을 못해서 참여하지 못했어요. 생생하고 소소한 이야기거리를 재미있게 전달해 줄 도슨트 투어도 꼭 신청하세요. 
• 유모차,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요.   
• 사인물은 기본, 영상이나 미디어 파사드와 같은 시각 정보 장치를 통해 호기심도 자극하고 마을의 역사를 짧은 시간 안에 훑어볼 수 있어요. 
• 돈의문 마켓, 문화행사, 작가 갤러리  등 각종 이벤트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행사에 맞춰 방문하시면 배로 즐거우실 거에요.
• VR, AR를 활용해서 생생하게 옛길을 재현 하고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어요.  

유명 작가의 생전 가옥을 기념하고 그의 자녀이자 또 다른 유명 작가께서 생전의 아버지 모습을 인터뷰하는 영상이었어요.

 

정면의 벽 전체가 미디어 아트입니다. 

미디어 파사드 영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을 안내소는 마치 마을회관같은 컨셉이에요. 

이장님이 나오실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경희궁 궁장 역사 유적지도 볼 수 있어요. 

새문안에 부부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었다고 합니다. 

실내에 공간을 그대로 재현했더라고요. 

마을 전경을 드로잉했더라고요. 

건축 도면도 이렇게 아카이브해 놓았어요. 

정성이 느껴집니다. 

현장 기록 도면과 사진들

건축 모형으로 재현한 공간

이 일대가 서울의 대표 과외방 밀집지역이었다고 해요. 

서울고, 경기고 등 명문학교가 많아서 사교육의 적지였다는데 그에 담긴 이야기가 잘 쓰여 있어요. 

노약자, 장애인, 유모차 이용객을 위한 엘리베이터 시설.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그만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졌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VR 체험공간이에요. 

아들에게 물어보니 옛 길거리를 그대로 걷는 느낌이었대요. 

저도 해보고 싶었는데 주말에는 아이들이 먼저입니다. 

방문객이 워낙 많다 보니 아이들만 체험해도 꽤나 대기해야 하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체험하는 게 영양가 있겠죠~

상주하시는 어르신께서 평일에 매일 오는 친구도 있다며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벽화

디지털 병풍

동양화, 한편의 수묵화처럼 은은하게 밝혀 지는 디지털 병풍이 인상적이었어요.  

곳곳에 안내문이 잘 배치되어 있어요.

각종 사인물에도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쳐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오른 쪽 상단의 QR 코드는 찍으면 아래와 같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접속하면 이런 영상을 통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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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 체험과 친절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무엇보다 마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