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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취향 3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치유한다.

한줄평 살다가 마주하는 절망적인 상황을 미친 척 받아들이고 어떻게 벗어날지 보여 주는 이야기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는 드물게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좋은 평을 받았고 흥행까지 성공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영화이다. 당시 제니퍼 로렌스의 매력에 빠져 그녀가 출연한 작품을 죄다 섭렵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이기도 하다. 리뷰를 위해 10년 만에 다시 찾아 봤는데 역시나 재밌다. 제목 ‘silver lining’ 은 햇빛이 구름 뒤에 있을 때 구름 가장자리에 생기는 은색 선을 가리키는 말로 ‘한 줄기 빛나는 희망’을 의미한다. ‘playbook’은 미식축구의 용어로 각본이나 스포츠 팀의 공수작전을 그림 등으로 표현한 책을 말한다. 다..

영화 취향 2022.04.18

초속 5 센티미터 벚꽃처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아련한 이름 첫사랑

한줄평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오랫동안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너의 이름은'으로 잘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가 원작자이자 감독을 맡은 2007년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2007년의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07년 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개막작으로 처음 공개되었으며, 같은 해 6월에 정식으로 일반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2007년 가을 경, DVD를 통해 처음 접했다. 잔잔한 감성, 색채가 너무 맘에 들어 당시 썸을 타던 여성과 차 안에서 노트북으로 감상했던 추억이 있는 작품이다. 나 이상으로 감동받은 팬들은 작품의 배경인 철도역에 가서 직접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등 ..

영화 취향 2022.04.14

드라이브 마이카, 그럼에도 우린 살아가야 한다.

한 줄 평 외면해 온 진실을 마주하고 삶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 영화 'Drive my car'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에 실린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하루키는 소설의 제목을 비틀스의 곡명에서 가져왔다고 밝혔다. 원작의 큰 줄기를 따라가고 있지만 인물들 내면에서 일어나는 섬세한 파동과 연출 장면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색깔이 잘 담겨 있다. 깐느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고 기대를 모았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국제 장편영화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이 극찬하고 이동진 영화 평론가도 경청의 걸작이라 평가하며 호평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한 여성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시작한다. 역광으로 실루엣만 보이는 아내 오토는 소설을 써내려가듯 혼자 말한다. 막..

영화 취향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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