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맛집으로 소문난 더현대 서울, 브랜드별로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르프리크, 번패티번, 폴트 버거 3 대장의 맛, 가격, 매장 분위기 등등 비교해 볼께요."
르프리크 캐주얼
- 매장 정보 : 더현대서울 지하 1층 / 매일 10:30 ~ 20:00
바 테이블 타입, 자리가 많지 않고 주변이 부산한 편임, 쾌적한 자리 배치는 아님.
- 대표 메뉴(8월 초 기준) :
시그니처 버거 10,800원
모짜 페스토 버거 13,800원
프렌치 프라이 세트(음료 포함) 5,500원 (트러플 프라이 세트 6,500원 추천)
- 특징
전형적인 미국식 버거의 맛이에요.
버거 메뉴는 단 2가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예요.
원래 진짜 맛집은 메뉴가 적잖아요.
보라빛 코울슬로와 버거와의 조합이 압권입니다.
바삭하고 두툼한 치킨 패티를 푹신한 번이 부드럽게 감싸 주면서 느끼한 맛을 매콤한 소스가 잡아줘요.
든든한 한끼 식사 같은 버거였어요. 또 먹을 의향 있습니다.
왜 '캐주얼'일까 싶었는데 단촐한 매장 때문에 가볍게 즐기는 식사의 의미 로 캐주얼이 붙은 것 같아요.
본점은 성수동에 있고 아주 유명하다고 하네요. 가까이 계신 분들은 성수 본점에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후기를 보니 매장 분위기나 메뉴도 차이가 있고 좀 더 르프리크 버거 다운 개성이 담긴 공간 같았어요.
기호에 맞게 맵기 정도를 선택 할 수 있어요.
1단계 : 약간 매콤
2단계 : 신라면 맵기
3단계 : 불닭볶음면 맵기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 살짝 매콤한 맛이 낫다고 들었어요.
그렇지만 우리 가족은 모두 맵찔이라 고민할 것도 없이 1단계입니다.
집어 먹기 어려운 크기죠?
반드시 포크와 나이프로 먹어야 하는 두께예요.
먹기 편하지는 않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다물어지지 않는 버거 타입이 좋더라구요.
안에 들어있는 치킨 패티의 단면 한 번 구경하실께요.
정말 두툼하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코울슬로와 햄버거의 조합이 기가 막힙니다.
새콤달콤한 코울슬로가 버거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면서 매콥하면서 상큼해요.
금새 배가 찬답니다.
감자튀김을 남겨서 포장해 갔어요.
그만큼 양이 넉넉하다는 사실~
번패티번
- 매장 정보 : 지상 5층 식당가 / 매일 10:30 ~ 22:00 (월 1회 휴무, 백화점 휴무일)
주문자가 많은 편이지만 좌석이 넉넉한 편, 별도의 테이블에서 편히 먹을 수 있어요.테이블 정리 상태가 좋지 않아서 직접 물티슈로 닦음. 직원들이 너무 바빠서 응대가 어려운 것 같아요.
- 대표 메뉴 : 번패티번 버거 9,800원 트러플 머쉬룸 버거 10,300원 프렌치 프라이 세트(음료 포함) 4,900원 (트러플 프라이 세트 5,900원)
- 특징 : 맞춤식 주문이 가능한 체계적인 버거 매장이랄까요?
르프리크 대비 버거 메뉴가 다양합니다.
패티 , 해쉬브라운, 베이컨, 에그프라이, 치즈, 버섯, 야채 등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다양한 사이드 옵션이 준비되어 있어요.
테이블마다 케첩, 머스타드 소스가 비치되어 있어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요.
저온 숙성한 100% 소고기 패티, 그 날 바로 구운 브리오슈 번을 사용해요. 그래서인지 번 하나만큼은 끝장납니다.
번패티번, 이 심볼을 보니까 의미를 알겠네요.
Bun X Patty X Bun
심볼 디자인이 직관적이고 위트 있어요.
성인 남성이 먹기에는 다소 작아 보입니다.
감자튀김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머스터드 또는 케첩을 찍어 먹으면 되는데 케첩을 더 달라고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짜잔~ 드디어 나왔습니다.
대기줄이 길어서 주문 후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옆에서 아들이 보채는 바람에 사진도 겨우 찍었습니다.
짙은 갈색의 번이 맛있어 보이지 않아요?
아들은 감자튀김 마니아에요.
가격 대비 살짝 실망스러운 감튀였다는 그의 평.
솔직히 번패티번 감튀는 특별할 건 없더라구요.
대신 패티도 두껍고 야채도 큼직하니 내용물이 실합니다.
전에 포장해서 차에서 이동하면서 먹을 때에 비하면 훨씬 맛나더군요.
역시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해요.
정말 짙은 갈색이죠?
빵 맛 만큼은 독보적이에요. 정말 부드럽고 촉촉하니 맛있었어요.
매장 바로 옆에 블루 보틀이 있어서 느끼한 버거를 먹고 입가심으로 진한 커피 한 잔하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죠~
폴트버거
- 매장 정보 : 더현대서울 지하2층 / 매일 10:30 ~ 20:00(금토일 20:30)
테이블 타입, 테니스 코트 컨셉의 인테리어, 웨이팅 있음
엘리베이터, 지하철 입출구 통로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음.
- 대표 메뉴(9월 초 기준) :
폴트 버거 9,300원
U.S 버거 8,800원
프라이즈 4,500원 (폴트 프라이즈 5,500 폴트 소스 )
탄산음료 2,700원
- 특징
무난하고 심플한 수제 버거 맛이에요.
테니스 용어 FAULT를 붙인 이름 치고는 무난합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패티에서 불맛이 살짝 나고 얇은데 조금 탔어요.
살짝 부족한 양이었어요. 또 찾아서 먹을 것 같지 않아요.
세트 메뉴가 따로 없어요. 모두 따로 주문해야 해요.
테니스 컨셉의 인테리어, 컬러 조합이 좋고 LED 라인 조명은 분위기가 독특하고 재미있어요.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세트 메뉴가 따로 없어요. 모두 따로 주문해야 해요.
각각 주문하면 가격대가 확 올라간답니다.
인테리어가 매력적이에요.
진동벨도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반영되어 있어요.
매장 내에 자리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포장해서 다른 테이블로 옮겨서 먹었어요.
인기가 많더군요. 주문 후 15분을 기다렸어요.
번패티번과 같은 번이라고 하는데 두께, 맛은 차이가 있어요.
패티가 조금 탔어요.
기본 프라이즈 보다 시그니처 프라이즈가 궁금해서 주문해 봤어요.
감자 튀김 자체에 향신료가 있는데 이 향이 호불호가 갈려요.
감튀 귀신인 우리 아들이 하나 먹고 안 먹었어요.
폴트 소스라고 불리는 저 소스도 우리 가족 입맛에는 맞지 않았어요.
총평
맛 : 르프리크 > 번패티번 > 폴트버거
가격 대비 양 : 르프리크 > 번패티번 > 폴트버거
매장 분위기(편안함, 청결) : 번패티번 > 폴트버거 > 르프리크
맛에 있어서 아내는 번패티번의 편을 들었네요.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사실, 셋 다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 수제 버거 맛집이예요.
세 곳 모두 검증된 곳이니 둘 다 맛보고 취향에 맞게 골라 보세요.
더현대 서울에 가야할 이유가 하나 늘었어요.
더현대 서울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봐주세요.
더현대서울을 또 가고 싶은 이유 2가지
"이번 주말은 어디 갈까? 더현대? 또? 거기 가면 재밌잖아." 요약 더현대 서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더현대 서울 더현대서울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map.kakao.com 영업 시간 월~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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