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로가 평일에도 사람이 붐비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것이 다르다. 140년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동인천 개항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인 중구에는 아직도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동인천 개항로에는 차이나타운과 일본식 건축물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난다. 그래서 대학 시절, 사진 동아리에서 선택한 첫 출사지가 동인천이었다. 서울 태생이 대다수였던 회원 입장에서도 인천은 특별한 피사체였던 것이다. 자유공원, 홍예문, 차이나타운, 답동 성당 등 열심히도 셔터를 눌러 댔다. 과거 개항로는 인천의 문화 중심지였다. 각종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했고 문화 예술 행사도 많이 이뤄졌다. 특히, 대한서림은 인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약속 장소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