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힌 선풍기 무더운 새벽, 선풍기 바람 세기를 조절하려다가 급 짜증이 났습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 터치로 조절하려니 선풍기가 꺼지지 않나, 갑자기 회전을 하지 않나. 눈 뜨기도 힘든 상황에서 핸드폰을 찾아 불빛을 비추고서야 원하는 버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선풍기는 버튼만 6개나 되고 터치 방식이라 제대로 누르긴 한 건지 헷갈립니다. 물리적인 버튼이 없다 보니 어둠 속에서는 어떤 버튼이 회전인지, 바람세기 조절 버튼인지 손의 감각만으로는 알 수 없기 때문이었죠. 미니멀리즘은 무엇인가? 여백의 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필요한 것만 있는 디자인, 이것으로 충분한 디자인 모두 미니멀리즘을 가리킵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는 디자인 개념이다 보니 오늘날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