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평 외면해 온 진실을 마주하고 삶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 영화 'Drive my car'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에 실린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하루키는 소설의 제목을 비틀스의 곡명에서 가져왔다고 밝혔다. 원작의 큰 줄기를 따라가고 있지만 인물들 내면에서 일어나는 섬세한 파동과 연출 장면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색깔이 잘 담겨 있다. 깐느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고 기대를 모았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국제 장편영화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이 극찬하고 이동진 영화 평론가도 경청의 걸작이라 평가하며 호평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한 여성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시작한다. 역광으로 실루엣만 보이는 아내 오토는 소설을 써내려가듯 혼자 말한다. 막..